재영이처럼 잘 웃는 아이도 보기가 드물다. 우리 부부는 재영이가 낯선 사람을 보고 심하게 울면서 경계를 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길에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도 연신 웃음을 지어 보이는 탓에 재영이 역시 여러 사람들의 웃음짓는 얼굴을 많이 보고 자란다. 사랑은 주어야 받는 것이라는 진리를 재영이를 통해서 다시 곱씹는다.
